도쿄, 7월21일 (로이터) - 일본의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하락세는 면했으나, 소비 위축 및 디플레이션 회귀 우려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21일 발표된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6월 근원 CPI는 전년비 보합세를 보였다.
시장 전망치는 0.1% 하락이었으며, 4월과 5월에는 모두 0.2% 하락한 바 있다.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의 더 좁은 지표로 주시하는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코어-코어 CPI는 전년비 0.4% 상승했다. 5월에도 0.4% 상승한 바 있다.
일본은행의 최근 분기 전망에 따르면 현 회계연도 일본 소비자 물가는 0.5% 하락하고 2023년 초까지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미친 악영향과 지난 4월부터 5월말까지 실시된 일본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로 4-6월 일본 경제가 20% 이상 수축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판데믹이 수출, 기업활동 및 일자리에 큰 타격을 주었기 때문에 일본 경제는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