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9월20일 (로이터) -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3분기나 내년에 2019년 목표치 하단인 6%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8월 산업생산 증가세가 17년 반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되는 등 무역전쟁 여파로 기업 심리와 투자, 국내 소비가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 활동이 악화되었다.
ANZ의 자오펑 싱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GDP 성장률이 6.0% 아래로 하락할 리스크가 있다"면서 "하지만 9월에는 건국 70주년 기념일로 많은 기념품 프로젝트들이 통계에 잡히면서 고정자산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3분기 GDP 성장률은 6.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UBS는 2020년 경제 성장률이 올해 예상치 6.0%에서 5.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타오 왕 UBS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와 내년 1분기 미국 관세율 인상 여파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2019년 6-6.5%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정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급격한 둔화를 막기 위한 부양책이 도움이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정부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의 장위시안 경제전망국장은 "3분기 성장률은 6.1%로 예상하고 있고, 4분기에는 6.2%로 다소 회복될 것"이라면서 "재정, 통화 및 구조적 정책 등 여러 정책들이 4분기에 확실히 반영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 정책은 효과적이지 않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목표치 중앙인 6.2-6.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CCIEE)의 천원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자들에게 올해 성장률을 6.2%, 내년 6% 정도로 전망했다.
그러나 CCIEE의 또다른 이코노미스트인 장얀셩은 구체적인 시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분기 성장률이 향후 6%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