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피부 자극이 적고 다양한 화장품에 적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용 실리콘 5종(사진)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화장품용 실리콘은 세라실크 EL81·PD82, 세라솔 EL98·EL99, 세라솔 SC95 등이다. 세라실크 EL81과 PD82를 적용한 화장품은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다. 주로 스킨케어나 선케어, 색조 화장품 등에 적용된다. 화장품의 끈적임은 줄이고 더 부드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두 제품은 EWG(환경워킹그룹)의 그린 등급 원료를 사용해 자극이 없고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세라솔 EL98과 EL99는 화장품 제조 과정에서 물과 실리콘이 잘 혼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젤리 같은 고체 형태의 제품으로 다양한 종류의 유기 오일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워터드롭크림(피부에 바르면 물방울이 생겨 수분을 보충해주는 스킨케어 제품)과 같은 특이 제형(용도에 맞게 적절한 형태로 만든 것)에서는 단독 유화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세라솔 SC95는 점도가 낮은 제형용 실리콘 유화제다. 주로 쿠션팩트, BB크림, 파운데이션 등에 쓰인다.
KCC는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2019’와 5월 한국에서 열린 ‘인코스메틱 코리아 2019’ 등 글로벌 화장품 원료 전시회에 참가해 ‘K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 실리콘 원료를 선보였다. 각 기업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해 화장품용 실리콘을 제공하는 ‘고객 주문형’ 제품 개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세계 화장품용 실리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피부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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