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4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소비지출이 가계들이 자동차를 구입하고 유틸리티에 더 많이 지출함에 따라 증가했다. 하지만 임금 성장세는 완만해 현재의 소비 속도가 지속되기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11월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이 레크리에이션 증가에 힘입어 전월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은 10월에 0.6% 오른데 이어 11월에는 전월비 0.3% 올랐다.
소비지출 확대는 무역수지 악화, 주택시장 약세, 설비투자의 둔화의 영향을 상쇄하는 것으로 보인다.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 수준이다. 3분기에 경제는 3.4%의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11월에 상품 지출은 10월의 0.9% 증가에 이어 0.4% 증가를 기록했다. 서비스지출은 10월에 0.7% 오른 후 11월에는 0.4% 올랐다.
지난달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만하게 유지됐다. 11월에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10월과 마찬가지로 0.1% 올랐다. 전년비로는 10월의 1.8% 상승에서 11월에는 1.9%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 잣대다.
10월에 0.5% 증가한 개인 소득은 지난 달 0.2% 증가했다. 임금은 10월에 0.4% 인상된 후 11월에 0.2% 상승했다. 지난 달 저축액은 9442억 달러로 2017년 12월래 최저였다. 10월의 저축액은 9629억 달러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