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4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 11월 핵심 자본재에 대한 신규 주문이 예상밖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부문 활동의 기초인 장비에 대한 기업 소비가 앞으로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11월 핵심자본재 주문은 전월비 0.6% 줄어들었다. 이는 예상치 0.2% 증가를 하회했다. 직전월 기록은 0.0%에서 0.5%로 상향수정됐다. 전년대비로는 6.5% 증가했다.
지난달의 핵심자본재 주문의 하락은 주택시장과 무역관련 부진한 지표들과 함께 4분기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방증이 되었다.
기계와 전기 장비, 가정용 기기 및 부품의 주문이 감소했다. 컴퓨터와 전자제품에 대한 주문은 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설비투자의 동행지표로 쓰이는 핵심 자본재 출하는 지난 11월 0.1% 감소했다. 10월 기록은 0.3% 증가에서 0.8% 증가로 수정됐다.
11월 전체 내구재 주문은 운송 장비 수요가 2.9% 증가한 데 힘입어 전월비 0.8%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예상치인 1.6%를 하회했다.
지난달 자동차 및 부품 주문은 0.2% 감소했다. 방위용 항공기 주문은 31.5%, 민간 항공기 주문은 6.7% 각각 증가했다. 보잉은 10월의 18대에 비해 11월에 51대의 항공기 주문을 받았다고 웹사이트에 발표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