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휘발유 가격의 급락으로 직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임대료와 의료비 상승으로 기저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확고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대로 전월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10월)에는 0.3% 상승했다. 전년비로는 2.2% 상승해 이 역시 예상에 부합했다. 직전월에는 2.5% 상승한 바 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2.2%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연 평균 기록인 1.8% 상승을 웃돌고 있다.
10월에 3.0% 상승했던 휘발유 가격은 11월에는 4.2% 급락했다. 경기 침체의 조짐으로 10월 이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휘발유 값은 더욱 하락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거의 30% 하락했다.
10월에 0.1% 하락했던 식품 가격은 11월에는 0.2% 상승했다.
11월 중 자가 거주자의 임대 기회비용은 0.3% 올랐다. 11월에도 0.3% 올랐다. 10월에 0.2% 올랐던 의료비는 11월에는 0.4% 올랐다. 병원 서비스와 처방약 비용이 크게 올랐다. 의류 가격은 10월의 0.1% 상승에서 11월에는 0.9% 하락했다. 무선 전화 서비스, 항공료, 자동차 보험료도 인하되었다.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