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2일 (로이터) - 지난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 외로 상승했다. 서비스 비용 상승이 에너지 제품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상쇄했다. 하지만 도매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최종수요는 전달에 비해 변화가 없으리라는 예상을 깨고 0.1% 올랐다. 10월에는 0.6% 상승한 바 있다. 이는 전년비로는 2.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11월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3% 상승해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비로는 2.7% 올라 예상치 2.5% 증가를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 및 유통서비스까지 제외한 새 편제의 근원 PPI는 지난달 0.3% 올랐다. 이는 10월에는 0.2%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2.8% 증가해 10월 기록과 같았다.
도매 식료품 가격은 달걀과 신선 및 건조 채소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1.3% 상승했다. 10월에는 1.0% 반등했다.
도매 에너지 가격은 5.0% 떨어져 2015년 9월 이후 가장 큰폭의 하락을 보였다. 휘발유 가격은 14.0% 떨어져 2016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10월에는 7.6% 올랐다.
전체적으로 지난달 도매상품 물가는 0.4% 떨어져 2017년 5월 이후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10월에는 0.6% 오른 바 있다. 핵심 상품(가격)은 10월에는 전월비 변화가 없었지만 11월에 0.3% 올랐다.
11월 중 서비스물가는 전월비 0.3% 상승했다. 10월에는 0.7% 상승한 바 있다.
지난달 의료서비스 비용은 0.1% 올랐다. 병원 외래환자, 입원환자, 치과 및 요양원의 가격이 인상되었다. 10월에는 의료서비스 가격이 0.3% 올랐다.
이들 의료비용은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반영된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