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일 (로이터) - 미국의 3분기 경제가 둔화 우려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3%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는 성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3.5%라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에 내놓은 잠정치 및 시장 예f상치와 같았다.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경제성장 잠재력인 2%도 웃돌고 있다.
미국 경제는 사상 최장 기록인 9년째의 팽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통과시킨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 프로그램과 증가한 정부지출이 3분기 성장의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상무부는 또 3분기 세전 기업이익 잠정치도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에는 2.1% 올랐다. 경제성장을 측정하는 다른 지표인 국내총소득(GDI)은 2분기 0.9% 증가에서 3분기에는 4.0%증가로 올랐다. GDP와 GDI의 평균은 2분기의 2.5% 증가에서 3분기에 3.8%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경제 성장세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4분기 초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듯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자율이 높아지면 주택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
유가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익 감소를 우려해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전날 북미 공장 고용자와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판매가 좋지 않은 일부 모델을 단종할 것이라고 밝혀 미 경제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