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로이터) - 일본 평균 땅값이 27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국토교통성이 18일 발표했다.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호텔, 상가 부지 수요 급증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국토성 연례 설문보고에 따르면 상업용 부지 가격은 연 2년째 상승하고 주거 부지 가격 하락세는 9년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은 일본 자산 가격이 '20년간의 불황'서 얼만큼 회복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올해 7월 1일까지 일본 전국 평균 땅값은 0.1% 상승해 버블이 꺼진 1991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상업용 부지는 전년 0.5% 상승의 두 배가 넘는 1.1% 오름세를 보였다. 기업 수익이 늘면서 사무공간 수요가 증가했다. 또 대형 물류 설비 수요가 늘어 산업용도의 부지 가격도 0.5% 뛰었다. 27년 만에 첫 상승이다.
반면 주거용 부지는 0.3% 하락했는데, 전년 0.5%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