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7일 (로이터) - 미국의 8월 중 소매판매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했다. 6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이다. 소비자들이 자동차와 의류 구매를 위한 지출을 줄였다. 하지만 직전월(7월) 수치는 상향 조정돼 3분기 경제 성장이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속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비 0.1% 증가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4% 증가를 하회했다. 하지만 7월의 수치는 이전에 보고된 0.5% 증가에서 0.7%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1년 전보다는 6.6% 증가했다.
소비 경기의 기저흐름을 나타내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 제외)는 8월 중 0.1% 증가했다. 역시 예상치 0.4%를 밑돌았다. 7월 기록은 0.5% 증가에서 0.8%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8월 중 자동차 판매는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7월에는 0.1% 줄었다. 주유소 매출은 전월보다 1.7% 늘었다. 유가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의류매장 매출은 지난 8월 1.7%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7월에 2.2% 증가한 바 있다.
8월 온라인 소매업체 매출은 0.7% 늘었다. 지난 7월에는 1.5% 증가한 바 있다.
레스토랑 및 바의 매출은 0.2% 증가했다. 하지만 가구 매장 매출은 0.3% 줄었다. 7월 중 건축자재 매장 매출도 0.3% 감소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