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9월14일 (로이터) - 중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망을 상회했으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며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 정부가 처한 어려움이 부각됐다.
부진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부진한 무역과 신용 성장 지표와 더불어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전망치와 지난달 기록을 소폭 상회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와 운송장비를 비롯한 주요 물품 생산 증가율은 오히려 줄었다. 자동차 생산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으며 조강 생산은 전월의 3분의 1 속도로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월 기록과 같은 전망치인 8.8%를 웃돌았다.
한편, 올해 1~8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5.3%를 기록해 집계 이래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둔화하며 전망치 5.5%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노트에서 "8월 지표가 혼재되어 있지만 경제 성장이 하향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시각에는 변화를 주지 못했다"며 자체 조사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공식 자료보다 더 부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전체 투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1~8월 민간 고정자산투자는 8.7% 증가해 1~7월 기록한 수치인 8.8%에 비해 둔화했다.
지난해 강력한 경제 동력이었던 인프라지출 증가율 또한 1~7월의 5.7%에서 줄어 1~8월 4.2%로 둔화했다.
올해 초반 중국 경제 성장률은 탄탄했으나 미국과의 무역분쟁 격화와 내수 부진, 금융 규제 등으로 전망은 흐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가속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어 인프라 투자가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문기사 <^^^^^^^^^^^^^^^^^^^^^^^^^^^^^^^^^^^^^^^^^^^^^^^^^^^^^^^^^^^
GRAPHIC - China's economic trends http://tmsnrt.rs/2iO9Q6a
GRAPHIC - China's slowing growth prompts policy easing measures https://reut.rs/2mF5i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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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