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4일 (로이터) - 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 한국경제는 수출과 소비 중심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다만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최근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계경제 개선과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따라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재정보강 등 경제활력 제고, 저소득층 일자리와 소득 지원 대책 및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대책의 차질없는 추진과 함께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민생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8월 지표 7월과 비슷한 흐름 예상
고광희 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로이터와의 전화통화에서 8월 지표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 소비 등이 7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며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고 과장은 "추가적인 악화는 없다"고 말했다.
7월에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0.4% 증가했고, 서비스업생산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전월비 0.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0.6%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0.1% 감소했다.
한편 8월 소비관련 속보지표는 소비자심리지수를 제외한 모든 지표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산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비 6.8% 증가했고,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도 각각 2.9%와 2.0% 증가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8.8% 증가했고, 방한 중국인관광객수는 48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에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를 기록, 100선 밑으로 하락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