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11일 (로이터) - 영국 경제가 지난 7월까지 3개월 동안 약 1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에 힘입은 강력한 소비지출과 따뜻한 날씨의 영향이다.
영국 국가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7월까지 3개월 간 경제성장률은 0.6%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0.5%를 상회했다. 전월(6월)까지 3개월 간의 경제성장률은 0.4%였다.
7월 한 달간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대비 1.6% 증가해 시장 예상치 1.4%를 웃돌았다. 전월 기록은 1.3%였다.
전월대비로도 0.6% 증가해 역시 시장예상치 0.5%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0.4%였다.
영국 통계청의 롭 켄트-스미스 통계 전문가는 "서비스업 성장세가 강력했다. 따뜻한 날씨와 월드컵 덕분에 소매판매가 견조했으며, 건설업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개월간의 산업조사에 따르면,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여름 날씨의 영향으로 많은 영국인들이 음료와 술집, 레스토랑을 많이 찾았다.
영국의 서비스업은 7월까지 3개월 간 0.6% 성장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소규모 건설업도 3.3% 성장해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산업생산은 같은 기간동안 0.5% 감소했다. 제조업과 원유 및 가스 시추업, 전기 생산 분야 등 산업 전반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로 줄었다.
7월 영국의 상품 무역적자 규모는 99억73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전월 기록은 106억7900만파운드였다. 상품 및 서비스 무역적자 규모도 1억1100만파운드로 줄었다.
유럽연합(EU)과의 상품무역 적자는 지난 2016년 4월 이후 가장 적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