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하이, 4월09일 (로이터) -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지역에서 당국의 새로운 과열 억제책이 나온 뒤 주택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체의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지난 2월 선전의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57% 오르고 상하이 집값도 20.6% 상승하자, 선전과 상하이 당국은 생애 두 번째 주택 구매자의 담보대출 계약금 비중을 인상하고, 비거주민이 주택 구매시 최소 세금납부 기간을 늘리는 등 구매 조건을 강화했다.
강화된 부동산 규제안은 3월 28일부터 시행됐으며, 중국의 Hopefluent 0733.HK 가 정부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8일부터 한 주간 상하이에서 거래된 주택 면적은 총 28만3600평방미터로 전주에 비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선전에서 거래된 주택의 총 면적도 7만1000평방미터로 28.2% 줄어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은 규제안 강화로 인해 조건을 충족시키는 주택 구매자의 수가 감소하면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 결과, 이 기간 주택 가격 또한 상하이는 전주 대비 3%, 선전은 4.2%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