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7일 (로이터) -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우리나라 수출이 4월에도 회복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해 4월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수출 관련 업계 애로사항 및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11개 주요 업종 협단체는 이달 수출에 대해 대부분의 주력품목이 세계 경기 회복, 단가 상승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특히 선박ㆍ반도체ㆍ평판DPㆍ컴퓨터ㆍ석유화학ㆍ석유제품ㆍ철강 등이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해 총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2분기 전체 수출에 대해서도 세계경제ㆍ교역 회복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지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처럼 이달에도 수출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5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게 된다.
정만기 차관은 "금년 4월 및 2분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최근 우리 수출은 회복세가 공고화되고 있다"면서도 "미ㆍ중 등 보호무역기조 강화,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하방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차관은 우리기업의 중국 수출 및 중국 현지 기업활동에서 겪는 애로에 대해서는 '대중 무역 피해 특별지원단'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대중국 수출 및 현지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기업 지원을 위해 '대중 무역피해 특별지원단'을 설치한 바 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