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수많은 NFT가 등장했고,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NFT Worlds’란 명칭을 선점한 프로젝트가 있다. 지난해 10월 20대 청년 두 명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탈중앙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지향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되, 기존 플랫폼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의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1일 오픈씨 기준 NFT Worlds NFT는 최근 일주일 간 거래량이 148.46% 증가했다. 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아주키 프로젝트에 이어 거래량 2위를 기록했다. NFT 하나 당 플로어 프라이스는 14.99ETH다. 총 1만 개 월드 NFT가 발행됐다. 이날 기준 홀더 수는 4,5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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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월드 NFT 가격이 높다는 점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NFT Worlds 프로젝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연말 중으로 대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버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은 월드 보유자에게 NFT Worlds의 자체 토큰인 월드(WRLD)를 지급하고, 월드 소유권을 빌릴 수 있다. WRLD는 게임 내 기축통화로, 이더리움과 폴리곤 네트워크에서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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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Worlds는 마인크래프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빠르게 확장되는 NFT 메타버스 게임 카테고리에서 성장하기 위해선 기존 오픈소스 게임 생태계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미 오래전부터 탄탄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는 마인크래프트 시스템을 활용하는 편이 검증되지 않은 게임을 자체 개발하는 것보다 낫다고 봤다는 설명이다.
사실 사용자가 가상공간 NFT를 매입하고, 그 위에 자체 게임을 제작해 올리도록 하겠다는 콘셉트는 새로운 콘셉트가 아니다. 이미 시장에는 이 같은 콘셉트로 시장의 주목을 이끈 프로젝트가 많다. 디센트럴랜드, 더 샌드박스 등이 대표적이다. 업력(?)으로 따지자면 지난해 10월 출범한 NFT Worlds가 가장 늦다.
그렇다면 NFT Worlds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보인다. NFT Worlds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비교 표에 따르면 NFT Worlds는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등은 물론이고 안드로이드·iOS 등 스마트폰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는 윈도우 등 웹 환경에서만 구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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