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결제 프로젝트 테라가 발행한 가치담보토큰 ‘루나’에 대한 시장 예측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유력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가 내놓은 보고서다. 이 보고서가 화제인 이유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해시드가 테라의 핵심 투자사라는 점이다. 자신이 투자한 프로젝트의 토큰이 오를 것이라는 다소 편파적으로 보일 수 있는 예측이 과연 맞아떨어질까?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두번째 이유는 해시드가 예측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페에 대한 가치산정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나선 점이다. 해시드는 “암호화폐 산업이 성숙해지려면 암호화폐에 대한 가치산정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루나를 대상으로 가치산정 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 주식을 상장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산정기준에 따라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는데, 암호화페 시장에도 주식시장 같은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반 암호화폐 보다는 자신들이 직접 투자한 테라의 토큰을 가치평가의 대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시드는 현재 0.28 달러(코인마켓캡 기준)인 ‘루나’의 가격이 내년 2월 1.61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 보고서를 블로그에 게재했다.
해시드는 테라의 결제 파트너사인 차이가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상거래 업체와 협력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루나의 가치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 테라가 금융 결제에 실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설이 증명됐기 때문에, 루나 가격을 예측하기 위해 기존 중앙화된 결제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전통적인 가치평가방법론(Valuation Methodologn)을 적용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