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피넥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탈중앙화 흐름에 뛰어 들었다.
17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비트피넥스는 이더리움 기반 하이브리드 암호화폐 거래소 '이더피넥스 트러스트리스(Ethfinex Trustless)'를 출시했다.
비트피넥스는 이번 출시가 이용자에게 "더 높은 보안 수준과 프라이버시, 자금 통제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완전한 탈중앙 거래소 모델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은 중앙화와 오프체인 주문장 방식을 결합해 사용자가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자금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유동적인 오프체인 주문장 방식으로 자금이 묶이고, 예치·인출이 지연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기업은 공식 미디어 계정을 통해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가 "높은 유동성으로 빠른 거래를 지원하지만, 이용자의 자금 통제권을 빼앗고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중앙화 거래소는 예치·인출 시간 소요, 대기시간 발생, 해킹 노출 위험 문제도 가진다.
탈중앙 거래소 이더피넥스는 가입 및 고객알기제도(KYC) 확인 절차가 없다.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의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
이더피넥스 이용자는 이더리움 지갑에 이더피넥스 넥타 토큰(Ethfinex Nectar token)을 일정금액 보유해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이더피넥스는 매달 거래자에게 해당 토큰을 배분한다.
거래소는 57종 이상의 이더리움 기반 토큰의 익명, 무신용 유동 거래를 위해 레저(Ledger)와 메타마스크(MetaMask)를 사용하고 있다.
거래소는 먼저 ETH/USDT, OMG/USDT, OMG/ETH, ZRX/USDT, ZRX/ETH 거래쌍을 제공하고, 이후 최소 40종 이상의 토큰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수수료 구성, 이용자 보상, 마진 결정, 수익 배분 결정 등 서비스 또한 확대해 갈 계획이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