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9일 (로이터) - 지난해 12월 미국의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하며 약 1년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지난 두 달 큰 폭으로 늘었던 단독주택 착공이 급격한 감소로 돌아섰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 주택착공은 전월보다 8.2% 감소한 119만2000건(계절조정)을 기록했다. 2016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시장 예상치는 127만5000건이었다. 11월 기록은 127만9000건에서 129만9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해 전체의 주택착공은 1년 전보다 2.4% 증가한 120만2000건을 기록, 2007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의 증가세 둔화는 견고한 노동시장이 견인하고 있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나타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건설업체들은 일손 부족과 토지 공급 부족, 목재 값 상승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 전일 발표된 주택업체들의 1월 중 자신감은 약 18년 만에 최고치에서 내려왔다. 향후 6개월간의 주택매매에 대한 낙관론도 줄었다.
지난해 12월 단독주택 착공은 11.8% 감소한 83만6000건을 기록했다. 남부와 북동부, 중서부에서 모두 감소했다. 서부는 변화가 없었다. 다가구주택 착공은 1.4% 늘어난 35만6000건을 나타냈다.
앞으로의 주택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축허가는 0.1% 감소한 130만2000건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인 129만건을 상회했다. 지난해 연간 허가 건수는 4.7% 증가한 126만3000건을 기록, 역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단독주택 건축허가는 1.8% 늘었다. 반면에 다가구주택 건축허가는 3.9% 줄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