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페소, 11월14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레이스 때 내놓았던 멕시코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여러 강경 공약에서 다소 물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13일(현지시간) 멕시코 페소는 1% 이상 오르면서 달러당 20.64페소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세계 주요 통화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페소는 지난주 트럼프의 당선 이후 그가 공약대로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장벽을 세우고, 약 1,1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하고, 멕시코와의 교약량을 줄일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는 국경 일부 지역은 장벽 대신 '펜스'를 칠 수 있으며, 범죄 전력이 있는 최대 300만 명에 달하는 멕시코 불법 이주자들을 강제 추방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선 공약에서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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