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09일 (로이터) -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국내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7시 코스피지수는 장 중 3.3%이상 내린 1931까지 떨어졌다가 45.00포인트(2.25%) 하락한 1958.38로 장을 마쳤다.
달러당 원화환율도 14원 넘게 뛰었다. 이바람에 외국인이 2629억원어치를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은 각각 긴급 시장 관련 회의들을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거래소 강병모 팀장은 "원화가치가 급락하면 앉아서 손해보는 구조라 환율이 외국인 수급에 바로미터"라며 외국인 움직임을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동안 힐러리 당선 가능성으로 많이 올랐던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가 덜 오른 편이라며 "우리 시장으 내려도 많이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날 장 마감무렵 낙폭이 축소된 것이 기관매수때문이라며 특히 보험권의 매수세가 장을 떠받친 것으로 풀이했다.
다음은 주요 증시 관련 뉴스.
미국 대선 개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점 쳐지면서 ‘클린턴 수혜주'로 분류됐던 신재생에서지가 급락 중이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됐던 인디에프가 급락세다. 개점 효과가 지속되면서 실적 호조가 4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하고 있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신세계가 강세다.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의 자본 건전성 확보를 위해 62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인수한 뒤 처음으로 진행된 자본 확충으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국부유출 논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대규모 신주 추가 상장 부담 우려로 급락세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