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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 : 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이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중국발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0.6% 감소한 3,461억 원이라고 5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6.8% 감소한 4조 346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53.1% 감소한 2,713억 원을 기록했다.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예상 실적은 영업이익 3,241억 원, 매출액 3조 9,382억 원이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예상치 2,859억 원)은 예상치를 밑돌았다.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미-중 무역 분쟁과 국제유가 변화 등 대외 변동성이 증대되고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 증가세가 둔화되며 작년 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하였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올레핀 사업 부문은 영업이익 2,252억 원, 매출 2조 19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2.1%, 9% 정도 감소한 수치다. 다만 역내 크러커 가동 정지에 따른 공급 과잉 완화 등으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는 수익성이 개선됐다.아로마틱 사업 부문은 파라자일렌(PX)의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49.8% 감소한 504억 원, 매출은 8.9% 줄어든 7,297억 원을 기록했다.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영업이익 206억 원, 매출 6,025억 원을 기록했으며, 롯데첨단소재는 영업이익 588억 원, 매출 7,666억 원을 기록했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의 가시화에 따른 수요 개선과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준공한 미국 ECC, EG 공장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이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