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소폭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46p(0.81%) 오른 2044.61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만의 반등이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108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47억원 샀다. 개인은 1568억원 팔았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끝난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고위급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됐고, 양측이 매우 매우 좋은 논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은 다만, "외국인이 현물에서 300억 정도 순매수긴 한데, 신뢰도가 높아보이진 않는다"며 "선물로는 3000억 이상 팔고 있어, 현물은 중립 포지션울 유지하고 단기적으로 리스크 헤지하는 모습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그간 부진했던 철강금속주가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보험업종이 3.15%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1.82%), 금융(1.82%), 철강금속(1.69%), 통신(1.23%), 은행(1.21%), 전기전자(1.02%)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업종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SK이노베이션과 SK, 삼성물산, KB금융, POSCO가 2%대 오름폭을 보이면서 강세를 띠었다. 삼성SDI와 LG생활건강 그리고 한국전력 등은 1~2%대 낙폭을 보이며 상대적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8p, 0.28% 하락한 632.95에 장을 마쳤다. 이틀째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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