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3일 하락해 하루 만에 1110원대로 내려섰다.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가 반영되고 있지만 달러 약세 분위기에 더욱 영향받으며 이날 환율 KRW= 은 전일비 5.3원 하락한 11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하원의 의료보험법안 투표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성장정책 추진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회피 심리가 반영됐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확인된 이후 미 달러가 계속 압박받으면서 위험회피에 따른 영향력은 상당 부분 상쇄되고 있다. 또한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친성장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강달러 모멘텀은 더욱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장 초반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신중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JPY= 이 111엔대에서 지지되고 여타 다른 달러/아시아 통화들의 하락 시도도 주춤거리자 달러/원은 레벨 부담 및 당국 경계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또한 연저점 부근에서 수급상 보다 결제가 적극적일 가능성도 함께 반영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저점을 경신한 이후 레벨 부담이 커진 데다 저점 인식성 결제수요 등에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중앙은행은 일부 수탁은행들에 대만 금융시장으로 신규 자본 유입을 제한한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KS11 는 소폭 상승 중이고 외인들은 순매도 우위로 거래를 시작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