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일 오전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되며 전일비 0.4원 오른 1119.4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전 11시4분 현재 1116원선으로 물러나 있다.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유로존 물가 지표와 백악관 공보국장 경질 소식 이후 더욱 부각된 미국 정치 불확실성 등에 달러가 약세를 면치 못하자 달러/원은 이를 반영해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중국인민은행이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을 작년 10월 이후 가장 강하게 고시한 점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코스피가 1% 이상 오르고 외인들의 순매도 규모도 200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시장심리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한편 7월 한국 수출이 전년비 19.5% 늘어 로이터 전망치인 17.4%를 상회한 영향도 작용 중이다. 1110원 대에 대한 레벨 부담감이 적지 않은 가운데 추가로 확산되지는 않지만 잠재적 리스크로 감안되고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감 등에 환율의 낙폭은 2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 안에서 이월네고도 유입되며 상단이 무겁다"라면서도 "최근 외인 주식 순매도가 컸던 만큼 이에 따른 달러 수요가 들어올 경계감도 있는 등 추가로 하락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10원대에서 등락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1시30분에는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나온다. 시가 1119.4 고가 1119.5 저가 1116.3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4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292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