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0월16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년전 대선에서 최후의 부동층 지지를 얻어내면서 예상외 승리를 얻었다. 그러나 로이터/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그들은 다시 트럼프 대통령을 구해줄 것 같지 않다.
11월3일 대선을 3주 앞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전국 지지율 및 경합주 지지율에서 모두 뒤지고 있다. 트럼프 선거진의 전략은 최후의 부동층에게 호소해 반전을 노리는 것이다.
그러나 10월9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부동층의 숫자는 지난 번 대선보다 더 적고 그나마도 바이든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은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0%p 앞섰고 경합주에서도 타이트하나 우위를 유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들 중 약 8%만이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제3의 후보에게 투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대선에서는 지금의 두 배가 넘는 사람들이 트럼프와 힐러리 클리턴 후보 중 누구를 뽑을지를 정하지 못했었다.
그들 중 55%는 2016년 대선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고 36%는 클린턴 후보를 뽑은 것으로 대선 당일 로이터/입소스 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들의 지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이었다. 경합주였던 플로리다, 미시간 그리고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는 클린턴을 앞섰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격차는 1%p 이하였고 플로리다에서는 2%p 이하였다.
올해 대선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과연 2016년 대선 때처럼 트럼프에 대한 막판 지지율 상승이 있을 것이냐는 것이다. 이번 로이터/입소스 조사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한 명을 선택해야만 할 때 부동층 유권자들은 트럼프와 바이든 두 명의 후보에게 거의 비슷하게 갈라졌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과 트럼프 지지자의 90%는 결정을 번복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선거진은 부동층이 판세를 뒤집을 것이라는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켄 파나소 트럼프 선거진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6년 간 우리가 쌓아온 다양하고 큰 지지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
Where Biden and Trump stand on key issues https://graphics.reuters.com/USA-ELECTION/POLICY/ygdpzwarjvw/index.html
U.S. elections 2020 https://www.reuters.com/world/us-election2020
Latest on U.S. presidential race https://amers1.apps.cp.thomsonreuters.com/web/cms/?navid=20856&enowpop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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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