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월요일(8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유가는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원유 기업 사우디아람코(SE:2222)에서 공식 판매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이목은 원유 공급 상황에 집중되었다.
브렌트유 선물는 1:55 PM KST 기준 1.04% 상승한 83.60달러, WTI유 선물은 1.21% 상승한 82.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사우디아람코 측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아랍 경질유 12월 공식판매가격을 배럴당 2.7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오만유/두바이유는 11월 가격에서 1.40달러 올랐다.
ANZ 리서치의 투자 메모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주 OPEC+ 회의를 통해 12월에도 일일 40만 배럴 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결정한 이후에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석유협회 및 에너지정보국에서 제공하는 미국 원유 재고 데이터를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유가가 7년래 최고치로 오르자 바이든 행정부는 OPEC+ 측에 원유 증산을 촉구했으나 OPEC+에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비톨(Vitol) 아시아 부문 대표 마이크 뮬러(Mike Muller)는 아람코의 이번 공식 판매가격 인상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대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한편, 10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3년래 최고치로 하락했다. 중국 국영 정유사들은 고유가로 인해 구매가 제한되었고, 독립 정유사들은 원유 수입 쿼터가 제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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