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1일 (로이터) - 영국이 브렉시트(EU 탈퇴)로 EU의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면 중소 자동차 부품 회사들의 비용이 공급 체인 가동에 어려움이 생길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혼다 유럽의 수석부사장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안 호웰스 혼다 유럽 수석부사장은 이날 오토 컨퍼런스에서 영국의 EU 관세동맹 탈퇴가 영국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수록 더 많은 복잡성과 비용 문제를 발견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세동맹 탈퇴는 중소기업들의 추가 비용 부담을 의미한다"며 "행정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간단히 말해 공급 체인이 마비되기 시작하며 우리의 효율적인 자동차 제조 능력에 심각한 타격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혼다는 영국에서 생산되는 총 170만 대의 차량 가운데 8% 가량을 웨스트잉글랜드 지방의 스윈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하드 브렉시트(유럽 단일시장 철수 및 관세동맹 탈퇴)'를 추진해왔으나 6월 조기총선에서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의회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탓에 하드 브렉시트를 강력하게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