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미국의 원유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목요일 아침 아시아의 유가는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26% 상승한 69.14달러(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11:38,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오전 3:38), WTI유 선물 가격은 0.14% 상승한 65.72달러로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원유재고는 4월 마지막 주에 799만 배럴 감소했다. 인베스팅닷컴이 예측했던 234만 6천 배럴 감소는 물론, 지난주에 보고되었던 9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뜨리는 결과다.
반면 가솔린 재고는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인 73만 7천 배럴이 증가했다.
미국석유협회(API) 보고서에 제시된 하루 768만 8천 배럴 감소 역시 미 에너지 정보청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쪽 데이터 모두 원유 공급이 2021년 2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임을 나타낸다.
올해 유가는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부터 어느 정도 회복을 보이고 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반등했다. 수요 부문에서 보자면, 곧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여 미국인들이 이동을 시작함에 따라 제트 연료 소비량이 30% 정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인도의 연료 수요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5월 6일 기준 2,060만 명에 이르렀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에너지 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E:2222)는 6월 아시아 지역 수출 유가를 배럴당 10~30센트 정도 낮췄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헤닉 펑(Henik Fung) 애널리스트는 투자 메모에서 인도의 코로나19 위기 및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의 공급 증가에서 비롯되는 위협으로 인해, 유가는 현재 조정 위기에 있다. OPEC+는 5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2백만 배럴씩 증가시켰으며 이러한 증산은 7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