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dam Claringbull
Investing.com – 성공적인 코로나19 백신 후기 임상실험 결과 발표로 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려들면서 월요일 5% 이상 하락했던 금이 화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금 선물은 10:34 PM ET (02:34 AM GMT)를 기준으로 1.09% 상승한 $1,874.20에 거래되었다.
화이자(Pfizer, NYSE:PFE)는 월요일, 바이온텍(BioNTech, F:22UAy)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90%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이 금을 처분하고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금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OANDA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은 전개다. 백신 실험 결과가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던 상황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발표되자 위험 선호 분위기가 퍼졌고,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에서 대거 이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 개장 시점에는 매도세가 바닥을 친 뒤 반등을 시작해 손실을 만회하는 모습이 보였다. 새로운 백신의 수명과 공급, 안정성 등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의문으로 주식과 각종 리스크 자산의 매력이 어느 정도 줄어들기도 했다.
모야는 "경제는 여전히 지지대가 필요한 상황이며, 백신 물량은 5,000만회 분량이니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부양책 도입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의 발표 외에도 브라질이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Sinovac Biotech, NASDAQ:SVA)의 백신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되어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세부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 당선되면서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월요일,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축 국면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하락 리스크가 있다고 발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의 긴급 대출 프로그램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 서비스 업체 Axi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스티븐 인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부양책이 도입되고 연준은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와중에 백신이 리플레이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금에 머무르는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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