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 초반 4주래 고점 오른 뒤 투자자 차익 실현에 반락
* 옥수수는 기술적 매수세에 반등...5거래일 연속 오름세 지속
* 소맥도 숏커버링에 지지받으며 상승 반전
시카고, 8월19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8일(이하 뉴욕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대두 선물은 올해 미국의 추수 확대 전망이 강력한 수출 기반의 랠리를 저해하며 소폭 하락했다. 핵심 경작지인 중서부에 유리한 비가 내리며 작황조건 악화 우려를 일축시켰고, 초반 4주래 고점(부셸당 10.1750달러)에 오른 뒤에는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선물가를 압박했다.
다만 10일 이평선의 기술적 지지와 대두유의 강세는 대두 선물의 낙폭을 제한했다. 대두유 선물은 국제 유가의 강세에 편승, 초반 하락세를 딛고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 농무부(USDA)는 대두 구곡의 주간 수출이 17만7900톤, 햇곡은 159만8000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지만, 대두 시장의 추가 상승을 이끌기에는 다소 미흡했다.
대두 선물은 지난주 금요일(12일) USDA의 월간 수급보고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생산이 예고됐음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강력한 일간 수출에 지지받으며 전일까지 4거래일 동안 5.7%나 상승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트레이더들은 대두 시장의 상승 기조를 유지하려면 예상을 상회하는 수출 수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고, 투자자들의 이목은 USDA 주간 수출지표로 집중됐다.
옥수수와 소맥(밀)은 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옥수수 선물은 기술적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1일 이후 고점(3.43달러)을 작성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초반에 전일 저점이었던 부셸당 3.36달러에 근접한 뒤 반발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됐고, 거의 일중 고점 수준에 장을 접었다.
USDA가 발표한 옥수수 주간 수출은 구곡이 16만7400톤, 햇곡이 104만3000톤으로 집계되며 예상에 부합했다. 옥수수 선물은 지난주 USDA가 사상 최대 규모 생산을 예상한 뒤 7년래 저점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닷새째 지속적인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맥(밀) 선물도 미국과 흑해 수출국들의 추수 확대 전망이 투심을 위축시켰지만, 초반 하락세 이후 숏커버링이 유입되며 소폭 반등했다. 미국의 주간 수출은 48만9500톤으로 분석가 전망에 부합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2.25센트, 0.66% 오른 부셸당 3.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9월물 WU6 은 1센트, 0.23% 상승한 부셸당 4.27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1월물 SX6 은 1.5센트, 0.15% 내린 부셸당 10.1450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