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3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3월 마지막 거래에서 전일 대비 7.3원 하락한 1143.5원에 마감해 4개월래 최저치로 후퇴했다.
이번달 달러/원 환율은 약 8% 낙폭을 기록해 2009년 3월 이후 최고의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4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화시킨 미 연준 옐렌의장의 발언에 미달러 약세가 심화됐고 이같은 요인이 달러/원 환율의 주된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간밤 역외 NDF거래에서 1140원대로 추가 급락한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5.2원 내린 1145.6원에 개장했다. 이후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올해 최저치로 제시하는 등 하락 모멘텀이 추가됐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저점 결제성 수요와 당국 스무딩에 막혀 장중 하락속도는 제한됐다.
이에 환율은 1143-1146원 안에서 좁게 움직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가 우위이긴 했지만 결제도 만만치 않게 유입됐다"면서 "단기조정 이후 환율이 아래로 방향을 잡은만큼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도 유입되지만 당국 물량도 계속 나왔다"면서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속에서 환율은 1120원 후반대까지 추가 하락 여력이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닥을 다진 이후 반등 가능성은 있다. 결국 1140-1155원 수준으로 환율이 모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0.31% 하락했고 외인들은 2천억원 이상의 매도 물량을 내놓았다.
▶ 시가 1145.6 고가 1146.6 저가 1143.1 종가 1143.5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74억6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8억4200만달러
▶ 1일자 매매기준율 : 1144.5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후 4시28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2109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