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04일 (로이터) - 산업용 금속 가격이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을 약화시켜온 미중 무역분쟁에 휴전이 이뤄졌다는 소식에 구리는 2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진행된 공개호가 거래에서 구리 가격은 1.6% 오른 톤당 6295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구리가격은 10월4일래 최고인 6352달러까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미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중국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중단하고 내년 3월까지 추가 관세 부과를 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은 이에 화답해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등을 더 많이 수입하는 한편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이 네덜란드 NXP반도체 인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나타난 달러 약세도 금속가를 올리는 데 일조했다. 아연은 1.6% 오른 2583달러, 알루미늄은 1.1% 오른 1974달러를 나타냈다. 주석은 2.5% 오른 1만8865달러, 니켈은 0.5% 상승한 1만125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납은 0.3% 밀린 1964.5달러에 거래됐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