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 (로이터) - 금값이 27일(현지시간) 일주일래 최저로 떨어졌다. 리처드 클라리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금리인상 신중론을 펼친 이전의 발언에서 더 강력한 말을 내놓지 않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금 현물은 뉴욕장 후반 0.6% 떨어진 온스당 1214.6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금값은 11월15일래 최저인 1211.36달러까지 떨어졌다. 금 선물은 9달러, 0.7% 내린 1213.40달러에 거래됐다.
하이릿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금속 트레이딩 책임자는 "연준 관리로부터의 대부분의 코멘트는 지금까지 현재의 금리인상 기조를 계속한다는 것이었다"면서 "확실히 이들 논평 중 일부는 달러를 지지했고 금값에 부담을 주어왔다"고 분석했다.
BMO의 타이 웡 금속트레이딩부문 헤드는 "클라리다 부의장의 말이 금값의 복부에 타격을, 소비자신뢰지수 결과가 불러온 강달러가 레프트훅을 날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새로운 경제지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중립기조에 근접하고 있다는 생각도 다시 드러냈다.
이번달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였던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은은 0.7% 하락한 온스당 14.13달러를 나타냈다. 백금은 0.8% 밀린 833.20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1.3% 오른 1155.99달러에 거래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