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정확히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다. 모두 이 명제를 믿고 매일 점점 밀려오는 초조함에 시달리며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근거로 내기를 걸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시나리오지만 천연가스와 겨울 날씨의 관계에도 정확히 들어맞는다.
일기 예보자와 가장 훌륭한 가스 트레이더들이 추위와의 숨바꼭질에 나선지도 벌써 5주가 되었다.
무역협상처럼 몇 주 내내 자취를 보이지 않는 추위
10월 말 갑작스럽게 찾아왔던 때 아닌 추위는 난방 수요 급증과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던 트레이더들을 실망시키며 모습을 감췄다.천연가스가 지금 처한 상황은 트럼프 행정부가 10월부터 "거의" 완료되었으며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하지만 대통령이 본인이 몸소 나서 반복적으로 미중 양국의 관계자와 협상단의 예상을 뒤집고 있는 "1단계" 무역협상을 둘러싼 소동과 크게 다를 바 없다.천연가스 300분 차트 - 트레이딩뷰 제공가스 상승론자들은 3주에 걸쳐 시장 가치의 약 20%에 달하는 손실을 입힌 하락세에 시달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 헨리허브의 최근월물 가스 선물은 결국 mmBtu 당 $2.50이라는 주요 지지선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노스 캐롤라이나 더럼 ICAP (LON:NXGN)의 에너지 브로커 스콧 셸톤(Scott Shelton)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날씨에 기반한 전형적인 헤징의 경우, 2번째로 닥칠 추위의 강도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극의 '성층권 기온 상승'으로 인해 그 뒤 이어져야 할 일시적인 기온 상승까지 불분명한 상황에 처했다."
10년 평균보다는 높지만 30년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의 난방도일(HDDs)로 단기적 기후 추세가 일치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셸톤의 결론이다.난방도일은 화씨 65도(섭씨 18도)에서 하루의 평균기온을 뺀 수치로, 가정과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지난주 기온은 평년에 비해 온화한 편이었으며 난방도일은 30년 평균인 146에 비해 낮은 139를 기록했다.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기예보 추세는 11일에서 15일 사이 기간의 끝물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이 찾아올 것이며, 12월 하반기에는 기온 상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방향으로 기운 상태다.”
펀드들, 12월 이후 진짜 추위 찾아올 것이라 예상
또한 CTA라고도 불리는 펀드들이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 단기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것 역시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이 포지션들은 2월과 3월 헨리허브 선물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대조된다.
셸톤은 이렇게 덧붙였다:
“낮은 기온과 날씨 추세를 함께 고려한다면 가격대의 상단이 보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니, 솔직히 말해 이런 트레이딩이 왜 성립되는지는 알 수 없다.”
“1분기 시장에서 보이는 백워데이션은 날씨가 화씨 20도 이하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CTA들이 취한 포지션의 리스크/리워드를 보면 자리를 비우고 긴 산책을 떠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변동성은 지난 몇 개월 사이 가스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11월 초, 9개월 고점인 $2.905를 기록했던 헨리허브의 최근월물 가스 선물은 지난 금요일 5개월 저점인 $2.27까지 하락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는 mmBtu 당 $2.429에 거래되고 있으니, 4주 만에 처음으로 수익을 올리며 6% 이상의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오늘 10:30 AM ET에 발표되는 EIA의 주간 가스 재고가 어느 수준이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얼마나 차이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시시한 겨울 날씨와 기록적 생산 속 가스 출고량 감소
Investing.com이 취합한 가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 의하면 추수감사절 직후, 11월 29일로 끝났던 주의 가스 재고는 220억 입방피트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21일로 끝난 주 940억 입방피트를 기록했던 가스 출고량은 지난 2주 사이 약 3분의 1까지 감소했다. 약세 기후와 기록적인 수준의 가스 생산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레피니티브(Refinitiv)에 의하면 11월 30일 본토 48개 주의 가스 생산량은 963억 입방피트를 기록했다고 한다.
휴스턴의 가스 시장 리스크 자문회사 겔버 앤 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의 전략가 댄 마이어스(Dan Myers)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올겨울 찬 기단은 모두 빠른 속도로 빠져나갔으며, 온화한 날씨가 그 뒤를 이었다. 시장이 다시 반등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넓은 지역에 지속적인 추위가 닥쳐야 할 것이다.”
“하지만 1월까지도 따스한 기온이 이어졌던 작년과는 달리, 가스 출고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가스 선물에 대한 마이어스의 의견은 셸톤만큼 비관적이지 않다:
"거의 평균 수준의 날씨가 시선을 끌기는 했지만 가스 출고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사이에 평균 수준에 도달하거나 그 이상까지 증가할 것이다.”
“다음주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북극 기류가 찾아오기만 한다면 적어도 한 번 큰 폭의 출고가 이루어질 수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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