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12월02일 (로이터) -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라인(Maersk Line)이 경쟁사인 독일 함부르크 수드(Hamburg Sd)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머스크의 모회사인 A.P. 몰러-머스크(A.P. Moller-Maersk) MAERSKb.CO 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라인은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한 지 2달 여 만에 세계 주요 선사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외트커 가문이 소유한 함부르크 수드는 세계 7위의 컨테이너 선사로 현재 130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머스크라인 측은 인수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액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보유한 다른 자산을 매각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라인이 함부르크 수드를 인수할 경우, 머스크라인의 적재 용량은 약 380만TEU (1TEU =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늘어나게 되며, 시장점유율은 15.7%에서 18.6%로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는 추산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