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료의 중국 방문 보도를 추가합니다.)
서울, 7월02일 (로이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며칠째 압록강 하구 중국 접경 지역 여러 곳을 시찰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경제‧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차관급 인사가 2일 중국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북한의 경제‧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성의 구본태 부상이 2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귀빈실에서 대기하던 중국 측 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사흘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북단 중국 접경지역 방문 활동을 상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통신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 아침까지 김 위원장이 압록강 하구 일대의 여러 곳에서 현지 지도 활동을 한 내용을 소개했다. 보통 하루 전 활동 상황을 보도하는 통신의 관행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이 최소한 29일부터 1일까지 현지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북한이 경제특별구역으로 개발하려고 했지만 아직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황금평을 포함하고 있어 이번 방문이 김 위원장의 새로운 경제개발 정책 발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통신은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의 신도군 현지 지도 활동과 군부대 시찰을 보도한 데 이어 1일에는 신의주 화장품공장 현지 지도 활동, 그리고 2일에는 신의주 화학섬유공장 현지 지도 활동을 보도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