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02일 (로이터) - 2월 수출은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와 조업일수 이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20.2% 증가한 432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과 증가율이 모두 201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이 54.2% 증가한 64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석유제품 수출도 72%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360억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7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월 수출입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비 9.3% 증가한 19억6천만 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고사양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SSD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수출이 급증세를 보였고, 석유제품도 유가 상승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석유화학도 단가 상승과 생산 능력 확대로 42.6%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도 신흥국 시장 수출이 늘어나면서 9.6%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에 선박 수출은 29.5%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21%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가전 수출도 14.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지역 수출이 19.5% 증가했고, 미국에 대한 수출도 1.7%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28.7% 증가했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