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7월22일 (로이터) -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가 대폭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줄어들고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며 달러는 22일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환시장은 향후 2주간 예정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결정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추이와 미국 증시 또한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은 한때 108엔 위로 상승하며 지난주 수요일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 달간 거래되고 있는 107-109엔 레인지 내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오후 2시3분 현재 달러/엔은 0.24% 상승한 107.96엔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0.35% 상승했던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0.04% 오른 97.187을 기록하고 있다.
닉 트와이데일 엑스체인지 이사는 "시장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자산 수요 일부가 달러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가 25bp 인하되는 데에 그친다면 달러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주말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나포해 중동 지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우려 또한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0.05% 하락한 1.121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지지선인 1.12달러 밑으로 내리면 추가적으로 하락하게 될 수 있다.
시장은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시작으로 일본은행(BOJ), 연준 등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정책을 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노트에서 "중앙은행들의 정책 발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연준의 50bp 금리 인하 전망은 확대됐다. 이는 이후 뉴욕연은 대변인이 총재의 발언은 잠재적인 정책 움직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정정한 이후 다시 축소됐다.
지난주 한때 71%까지 반영된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는 18.5%로 반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건전성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는 캐터필러와 아마존 등 선도주들의 실적 또한 주시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추이 또한 지켜보고 있다. 신화통신은 일부 중국 기업들이 미국 농산물의 새로운 구매를 문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이는 무역합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보리스 존슨이 영국 보수당 대표가 될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다. 파운드/달러는 3월 중순 이후 하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며 1.2502 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파운드/달러는 0.01% 내린 1.25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