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3월4일 (로이터) - 금이 3일(현지시간) 달러 하락을 발판으로 온스당 1260달러를 향해 움직이며 13개월래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킨 ISM 서비스 데이터로 압박받으며 한 달여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거래 후반 금 현물은 1.4% 오른 온스당 1257.8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259.41달러로, 지난달 기록한 1년여래 최고치에 불과 1달러 차이로 다가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온스당 1.3% 상승한 1258.20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2월 서비스부문 확장세는 1월보다 둔화됐다. 또 서비스부문의 고용은 2014년 2월 이후 처음 감소했다.
포렉스 닷컴의 기술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서비스업 성장세 둔화는 금요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나쁜 조짐"으로 금에 대한 안전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지대를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금의 1250달러 레벨이 돌파되면서 금은 랠리를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1월 신규 공장주문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예상은 하회했다.
로이터폴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9만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많은 사람들은 비농업고용보고서를 미국 경제의 체력을 보여주는 척도로 간주한다. 고용보고서가 강력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올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되살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금 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가파르게 증가했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셰어스의 금 자산은 2일 788.6톤으로 늘어 2014년 9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