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멕시코시티, 6월05일 (로이터) -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해 멕시코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가 나서서 이 공격, 우리나라에 대한 이 침략을 멈춰야한다"고 말하고, 미국 의회에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이민법을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당이 이런 노력을 지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에게도 자신의 노력을 막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의원들이)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만약 막는다면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백악관의 결정을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다른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관세에 대해서는 "지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을 비롯한 멕시코 측 대표단이 5일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주재로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유럽 순방중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관세와 이민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멕시코 관리들과의 협상에 대해 "국경의 위기에 합리적인 해법을 찾고, 경제적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된다면 미국은 3대 무역파트너 중 두 나라와 심각한 분쟁에 휩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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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ico draws red line on asylum as Trump tariff risk rises U.S. business groups urge Trump to back down on tariff threat suppliers' manufacturing presence in Mexico vows high tariffs on all Mexican goods https://tmsnrt.rs/2Khd82D
BREAKINGVIEWS-Mexico tariffs may lead to more bills for America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