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시에서 중국인민은행이 지원하는 무역 및 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이 시범 시행됐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광동, 홍콩, 마카오 간 범국경 금융 거래 지원을 목적으로 '광동, 홍콩, 마카오 다원 지역 금융 거래 블록체인 플랫폼(Guangdong, Hong Kong and Macao Dawan District Trade Finance Blockchain Platform)'을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인민은행의 암호화폐 연구소와 중앙은행 선전시 중앙지점이 협력한 해당 플랫폼은 기존 중소기업의 금융 거래 시 요구됐던 7~8%의 비용을 6%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 시험 운용 첫 단계는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확보할 만한 충분한 데이터를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에게 금융 공급체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해당 플랫폼은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불변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금융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무역 금융 규제 시스템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 예로, 해당 플랫폼은 악의적으로 여러 기관에서 대출을 받아가는 동일 계정을 차단할 수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며칠 전, 베이징에 위치한 암호화폐 연구소 확장의 일환으로 동부 강소성 지역 핵심 도시인 난징에 신규 암호화폐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시가동은 중국 최초의 '합법' 암호화폐 도입 도시로 선정된 선전시 개발 계획의 확장된 움직임으로 보인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