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자산관리업체 Tiberius Group AG가 금속 본위 암호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2005년 설립돼 현재 총 3억5,000만 달러의 자산을 관리 중인 Tiberius Group AG가 구리, 알루미늄, 니켈, 코발트, 주석, 금, 백금 등 금속류와 연동되는 암호화폐 'Tiberius' 코인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Tiberius Group AG의 CEO Giuseppe Rapallo는 "암호화폐의 가치를 한 가지 상품으로 한정하는 것 대신 다양한 금속들과의 연동을 선택했다. 이는 암호화폐 가치의 다각화를 가져와 투자자들에게 더 안정적인 투자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Tiberius Group AG 측은 해당 코인이 스위스의 법률을 준수하며 가치는 미화 약 0.70달러로 책정, 연동되는 금속류의 축적량에 따라 코인 공급량이 조절된다고 밝혔다. 코인 상장을 위해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LATOKEN을 선정했으며, 이후 상장 관련 규제를 준수할 예정이다.
광물과 블록체인의 만남은 스위스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스파크를 만들어내고 있다. 단순히 암호화폐와 광물의 연동뿐만 아니라 광물 거래에도 블록체인이 도입돼 효과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스위스의 온라인 실물거래소 Open Mineral은 블록체인 기반 미네랄 거래 시스템 'Minerac' 개발을 위해 채굴업체, 금융기관과 협력하는 컨소시엄 설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Open Mineral 측은 "블록체인은 광물 거래의 과정을 간소화하고 이를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증가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