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23만3689명을 기록했다. 2001년 공항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여행객이 11만3879명, 도착한 여행객은 11만9810명이었다.
역대 두 번째와 세 번째 공항 이용객 실적도 올여름 성수기에 나왔다. 지난달 28일 22만6496명, 3일 22만5921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이는 작년 8월 5일에 세운 하계 성수기 기간 역대 최다 기록인 21만9365명보다 6000명 이상 많았다.
공사는 올해 여름 성수기 특별교통대책 기간을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31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약 650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21만 명이 공항을 찾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다 이용객 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지금까지 성수기 하루 평균 최다 여객 수는 올해 설 연휴 기간에 기록한 20만2060명이었다.
공사는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을 각각 464만 명과 185만 명이 이용해 분담률이 7 대 3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출국장 혼잡 완화를 위해 제1여객터미널 일부 출국장을 조기 개장하거나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공사 직원 580명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여객들을 위한 특별근무도 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이후 보름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7.2% 늘어났지만 일본에 다녀온 여행객은 1.8% 줄어들었다. 한·일 경제전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일본 여행 수요가 줄어든 대신 동남아시아 등 다른 관광지 수요가 늘면서 전체 공항 이용객 수는 예년보다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한·일 갈등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사, 여행사와 함께 동남아 중동 등 노선 다변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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