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4일 (로이터) -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이 장 중 낙폭을 만회하고
전일 종가 부근으로 올라섰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한 풀 꺾인 탓에 어
제보다 낮은 레벨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이후 달러/위안 환율의 반등과 결제 수요
등에 위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2.2원 낮은 1130.9원에 개장된 뒤
개장 직후 낙폭을 조금 더 늘리면서 1130원 아래로 밀려났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화는 유로와 파운드가 반
등에 성공한 여파에 약세로 돌아섰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을
두고 의견일치를 이뤘다는 소식에 파운드와 유로화 가치가 올랐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1128.7원을 저점으로 반등하면서 1130원대를 회복하고 전
일 종가(1133.3원) 부근까지 튀어올랐다.
어제 중국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추정속에 하락했던 달러/위안 환율이 다시
상승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고 수급상으로도 결제 수요 등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게
시장참가자들의 얘기다.
달러/위안 환율은 현재 6.95위안(CNH기준)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위안을 따라 다시 오르고 있다"면서 "수급쪽
에서도 결제 수요 등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확실히 네고 물량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 "시
장 플레이어들도 사보자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4% 정도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자들의 매매 동향은 매도 우위쪽이다.
시가 1130.9 고가 1133.5 저가 1128.7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813억원 순매
매 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