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1월 31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IMF 세계경제전망 긍정적
미국 12월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발표됐다. 902만 6천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875만명과 전달의 879만명을 웃돌았다. 노동시장이 견고함을 과시했다. 컨퍼런스보드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114.8로 나타났다. 전달의 110.7에 비해 상승하며 경기가 연착륙을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이날 연준 FOMC회의가 시작됐다. 시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회의 종료 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눈이 쏠리고 있다.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IMF도 2024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에 비해 세계경제성장률은 2.9%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도 1.5%에서 2.1%로 확대했다. 유로존은 1.2%에서 0.9%로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중국은 4.2%에 4.6%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미국 경기가 확대되고 중국 경기가 회복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소비확대도 이유로 제시했다.
미국 정치권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의 소비와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을 원하는 것 같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3월 2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42.2%로 하향 조정했다. 그리고, 5월 2일 회의에서도 인하 가능성을 57.3%로 계산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0일 S&P500과 NASDAQ은 4,924.97(-0.06%)와 15,509.90(-0.76%)로 마감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시장이 좌우되는 모습이다. 이날도 빅테크들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에 충격을 줬다. 빅테크인 애플 (NASDAQ:AAPL)(-1.92%), 넷플릭스(-2.25%), 아마존 (NASDAQ:AMZN)(-1.40%), 메타(-0.24%), 알파벳(-1.34%), 마이크로소프트(-0.28%)가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만 627.74 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갱신했다.
알파벳이 4분기 매출 863억 달러와 주당순이익(EPS) 1.64 달러를 발표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2024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시간외에서 크게 하락했다. 향후 유튜브를 포함한 광고 매출에서 감소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AZURE와 인공지능 생성형 GPT에서는 30% 이상 매출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AI 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향후 가이던스에서 리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GM은 어닝 서프라이를 기록했다. 주가는 장중 8%가 넘게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 6주 연속 파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이를 충분히 상쇄했다. 그리고, 2024년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생산 증대를 제시했다. 시장은 이번주부터 주요 빅테크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지켜보며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49%로 하락했다. 30일 FOMC 회의 시작을 앞두고 관망세가 전망됐다. 하지만, 전날 재무부가 전반기 국채 발행규모를 시장 전망치보다 500억 달러가 감소한 7,600억 달러로 발표하면서 시장이 반응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피벗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를 향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부동산 부문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30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30.53(-1.83%)와 5,275.37(-2.47%)로 하락했다. 전날 홍콩 법원의 헝다그룹 (HK:3333)(에버그란데) 청산 명령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두 지수가 모두 하락 압력을 받았다. 홍콩 법원의 판결은 공공질서를 어지럽힐 가능성이 있는 경우 중국 본토 법원에 의해 쉽게 기각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명령의 집행에 대해서는 차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해지수는 부동산, IT, 엔터테인먼트, 필수소비재 업종이 하락했고, 에너지, 공공서비스 부문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홍콩HSCEI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정부의 연이은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이날 헝다 그룹 관련 파산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2.00%), 텐센트(-2.91%), 징둥닷컴(-4.07%), 메이투안(-2.82%), 넷이즈(-4.39%), 바이두(-1.62%), 샤오미(-2.95%), 레노버(-2.84%)의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정부의 규제보다는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반전을 보이지 못했다. 30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498.81(-0.07%)와 818.86(-0.03%)로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888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314억원 순매도로 시장을 끌어 내렸다.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됐다. 그리고, 외국인들의 미지근한 투자도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 (KS:005930)(-0.13%), 현대차 (KS:005380)(-2.86%), 기아(-1.90%), 셀트리온 (KS:068270)(-1.16%), 네이버 (KS:035420)(-1.18%), 카카오 (KS:035720)(-1.81%)가 하락을 나타냈다.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나서자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던 금융주, 게임주 등 저PRB 주식들의 상승이 이어졌다. 해당 종목들의 현금 배당, 자사준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국금융지주(4.60%), 키움증권(3.14%0, 삼성화재(3.03%), 한화손해보험(6.79%), 넷마블(6.01%), 컴투스(3.85%), 엔씨소프트 (KS:036570)(2.00%)의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기술주, 자동차주, 2차전지 관련주, 필수소비재주들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시장은 정부의 주식시장 개입까지 이어지며 외우내환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향후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은 대형주, 제약바이오, 플랫폼, 자동차,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48%로 하락했다. 전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재무부의 국채 발행량 감소 소식에 하락을 하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시에 30일 시작되는 미국 연준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향후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종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면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3.42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연준 FOMC 회의가 시작되는 만큼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지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시장은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악재와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해야 달러화가 다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원/달러 환율은 1,330.5원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압박도 완화되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연준의 FOMC 회의에 대한 관망세도 높아졌다. 향후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를 감안한다면 시장은 당분간 환율이 1,30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원자재 시장
30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7.88 달러로 상승했다. 미국 중동부의 한파가 완화됐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다. 전날 미군이 반군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시장은 중동지역에서 확전에 대한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035.30 달러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달러화 인덱스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금 가격도 이에 반응하고 있다.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대한 헤지 수요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로 영향을 받는다. 금 가격은 달러 약세화가 재개된다면 온스당 2,100 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