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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이마트가 본업에서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매출액 감소에도 상품 혁신과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향후 신규 출점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성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마트 (KS:139480)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조7096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2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22.6% 감소했다. 이는 원가 부담과 고금리로 인한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 영향이다.
3분기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4조736억원, 영업이익 11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이마트는 별도 영업이익의 성장을 본업 경쟁력 회복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실제 별도 영업이익 성장은 3분기만이다.
상품 혁신, 비용 효율화 주효
이마트에 따르면 다양한 상품 혁신과 비용 효율화가 본업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물가 안정 기여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 등으로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을 마련했다. 또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이 ‘본업 경쟁력 강화’에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각 부문에서 총매출액은 감소 경향을 보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할인점 6.3%↓ ▲트레이더스 5.9%↓ ▲전문점 3.6%↓ ▲기타 68.0%↓ 전 부문에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상승세다. G마켓은 3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대비 48억원 줄어든 101억원으로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이 기대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17억원 늘어난 149억원, 신세계프라퍼티는 84억원 늘어난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가 지난해보다 232억원 늘어난 498억원, 신세계푸드가 35억원 증가한 7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 신규출점+수익성 집중
이마트는 향후 투자 청사진도 밝혔다.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신규 출점과 리뉴얼 등을 통한 외형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익성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의 기능을 통합해 매입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3사 One대표 체제’의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G마켓은 수익성 개선 작업에 집중한다. 고수익 상품 판매, 물류 효율화 등으로 적자폭 감소를 꾀하는 방법이다. SSG닷컴은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이루는 ‘균형성장(Balanced Growth)’ 전략을 이어간다. 이마트는 4분기 쓱데이와 개점 30주년 기념행사 등 연말 이벤트가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에는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큰 폭의 객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등 본업 경쟁력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며 “오프라인 3사의 기능 통합을 본격화하고 구조적 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