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은행이 운용 중인 퇴직연금 적립금의 규모가 18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해 1분기 대비 4.02% 늘어난 181조 925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와 보험사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증권사는 80조 3602억원, 보험사는 87조 4108억원을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은 내년 6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일임 운용을 허용할 전망이다.
이에 각 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는 등 퇴직연금 운용 전략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투자 일임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각 금융사들이 관련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하는 사례가 기존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며 “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 전략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