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54분 기준 화승코퍼레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375원(23.01%) 오른 2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816억 2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개발한 파동에너지 제어기술을 토대로 '스텔스 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레이더 탐지에 필요한 전파를 90% 흡수해 전투기나 함정의 탐지율을 줄여줄 수 있다.
기존 스텔스 방식은 도료를 바르는 방식을 이용해 물체를 은폐한다. 전투기 한대에 칠해야 하는 도료가 무겁고 비싸다. 게다가 외부 환경에 도료가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칠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단은 폴리이미드라는 플라스틱 기판에 일반적인 전도성잉크(전기 전도성을 높여 전자기기 배선, 회로, 전극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인쇄기술)를 활용해 비싼 도료 대비 가격을 낮췄다.
메타물질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기존 부품 사이에 끼워 넣을 수도 있다. 공정 단계부터 스텔스 기능을 갖춰 도료를 바를 필요가 없게 만들 수 있다. 연구단 실험 결과에서도 자연계 물질 영역보다 더 넓은 파장대역의 전자파를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물질은 자연계에 없는 물질 특성을 지닌 인공구조물을 뜻한다. 메타물질은 크게 전자기 메타물질과 역학 메타물질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기 메타물질을 제어하면 물질의 전기적 특성을 결정하는 전기유전율, 자기투자율을 제어할 수 있다. 역학 메타물질을 제어하면 밀도, 탄성률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쉽게 말해 물질 구조적으로 파동의 진행 방향을 제어하거나 전자파 흡수·제어 특성을 조절할 수 있다.
연구단이 이날 함께 공개한 기술은 투명 전자파 흡수체 기술로 전투기 캐노피·헬기 투명창에도 적용 가능하다. 연구단은 메타물질 연구 성과를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등에 공개하고, 항공기, 전투함, 전투기 등에 물질을 적용해 국방 산업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으로부터 지난 2017년 유체소음기 흡음재 메타물질 적용 연구 기술을 도입한 화송소재의 최대주주인 화승코퍼레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3월 화승소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승코퍼레이션은 화승소재 지분율 74.88%를 보유,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