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중국 오성홍기.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중국/일본]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집계가 시작된 이래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디리스킹'(위험 회피) 명분을 내건 미국의 중국 압박이 계속되면서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외국 기업의 중국 내 이익잉여금을 포함한 FDI의 광범위한 척도인 '직접투자소득'이 지난 분기 11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외환 규제 당국이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서방 제국은 중국을 거대한 기회로 보고 투자금을 쏟아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제국이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 또는 디리스킹을 추진하면서 중국에 투자했던 돈을 대거 빼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의 경기가 둔화,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도 외인 자본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 자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움직이는데, 중국은 기준 금리가 3.45%인데 비해 미국은 5.25%~5.50% 범위로 금리차가 크게 난다.
한때 '기회의 땅'으로 불렸던 중국이 이제는 '피해야 할 땅'으로 전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자금 유출이 중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